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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칠일째


오전 7시 45분. 침대 위

아침에 일어나서 온천을 다녀오고서 아침밥을 먹었다. 오늘은 날씨가 정말 맑다. 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오전 1시 5분. 비행기 안

원래는 내일 비행기지만 오늘 올라가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스쿠터도 예약이 취소됐고 오늘 묵으려 했던 소낭 게스트하우스는 어제부터 계속 연락 자체가 안되기 때문이다. 그냥 올레길을 한 코스 더 돌고 와하하 게스트하우스로 돌아갈까 했지만, 무릎이 아파서 더 걷는 건 무리겠더라.

6박7일간의 제주도 여행이 끝이 났다. 생각을 정리하러 온 곳이지만 잘 모르겠다. 그냥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 것으로 만족한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우선 여유가 있고 자유가 있다.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쉬고 자고 싶으면 잘 수 있다. 옆에서 누군가 종알대거나 귀찮게 하지도 않아 더욱 좋다. 발품만 조금 팔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친근하게 말을 할 수 있다면야 가격도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 오늘 사용한 금액
아침밥 3,000원
제주시행 버스비 2,500원
공항행 버스비 1,000원
비행 티켓 변경비 7,800원
총 14,300원
오늘까지 총 334,4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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