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같은거 몇개 보다가 접고 진짜 재밌는거 보고싶어서 찾아보다 읽기 시작한 무림사계 마침 구글플레이북스에 1권 무료로 나와있길래 읽기 시작해서 1권 다 본 후 바로 합본판 구매했다 주인공을 포함해 나오는 인물 대부분이 악인이지만 누구나 다 그럴듯한 변명거리가 있고, 처음부터 그러려던건 아니었고, 하다보니 일이 꼬이고 꼬여서 감당 못할만큼 불어나고, 이제라도 되돌릴까 싶지만 너무 늦은건 아닌가 싶고 어쩌고 저쩌고 전체 스토리 내내 누군가에게 쫒기는 급박한 상황인것도 좋았고 먼치킨물이 아니라 항상 쳐맞고 다니는것도 좋았다 결말 이후 에필로그 형식으로 추가 내용이 더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하며 재밌게 잘 읽었다 정통무협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간만에 무협다운 무협을 읽은거 같다
일반인들이 나오는 예능 자체를 별로 안좋아하지만 처음으로 본 나는 솔로 16기를 너무 재밌게 봐서 비슷하다는 소사이어티 게임도 찾아봤다 고립된 공간에 한정된 자원으로 사람들을 몰아넣고 극한의 상황을 연출하여, 그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는게 이런 포맷의 재미겠지만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게임 부분이 너무 재미가 없다보니 남은건 소사이어티뿐 시작부터 편 나누고 급 나누다 먼저 탈락한 사람 남들에 비해 모든게 너무나도 뒤떨어지지만 정치질 하나로 후반까지 간 사람 "여자끼리 뭉쳐야해" 라던 운 원툴이었던 사람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유독 빛나던 프로, 방송을 알아서 그런지 장기적으로 좋은 이미지 챙겨간 개그맨 약해보이는 사람 살려줬다가 바로 뒤통수 맞은 사람 약속이고 뭐고 이기심으로 똘똘뭉쳐서 무..
2022년작 극장에 걸린게 5월초인데 6월말에 ott에 풀린다고? 디즈니+ 짱짱인데?? 개인적으로 닥스영화에서 기대했던건 미러디멘션 내부 가상 차원 안에서 벌어지는 세계가 붕괴하고 위아래가 뒤바뀌고 비틀어지는 그런 액션이었는데 이번작은 극초반 아주 살짝 보여준거 말고는 그런게 없었다 스토리도 "아니 쟤가 왜 저렇게 집착이지?" 싶었는데 드라마를 먼저 봐야 이해할 수 있다고하네 ㅋ 시빌워때부터 종종 얘기됐던, 이전작들을 봐야 앞으로 나올 마블 영화 역시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진입 장벽은 이제 영화를 떠나 드라마까지 챙겨봐야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엔드게임때까지 나온 영화들은 캡마 제외하곤 전부 다 보고 좋아했었는데 이 영화를 끝으로 이젠 미련없이 마블 영화 안봐도 될듯 6점 준다
회사 동료들 추천 받아서 본 드라마 오자크 사전 정보는 하나도 몰랐고 넷플릭스에서 처음 재생 직전 현재 4시즌인가까지 있는거 보고 이정도로 꾸준히 나오는거면 분명 재미는 있는거겠지 싶었다 돈세탁하는 주인공이 동료때문에 일이 꼬여서 잘 살아오던곳에서 쫒겨나고 듣도보도못한 미국 구석 촌동네로 강제이주해서 기존 주민들과 티격대며 보여주는 재기발랄한 주인공의 좌우충돌 돈세탁 드라마임 1시즌은 언제쯤 재밌어지지? 라는 생각을 하며 꾸역꾸역 다 봤고 2시즌 중간정도 보다가 더이상 손이 안가길래 중도 하차 6.5점 준다
K좀비물 유행 지나기 전 단물 빨아먹기위해 급하게 만든듯한 드라마 해피니스 색시가 보고있길래 같이 보기 시작해 어제 밤에 끝까지 다 봤다 코로나 이후 광인병이라 불리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는 세상에서 봉쇄된 아파트에 갇혀 지내는 사람들의 얘기 타이틀을 화면에 뿌리는 방식이 되게 구린걸 제외하면 이쁜 한효주 보는거랑 제한된 상황에서 점점 미쳐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마지막이 너무 구렸다. 정말 개구렸다 2시간짜리 영화로 비유를 하자면 1시간 55분동안 스토리 진행이 잘 하다가, 3분만에 모든걸 해결하고, 마지막 2분동안 뒷수습하는것 같았음 K드라마 특유 후반 12~14화에 쓸모없는 에피소드 넣고 스토리 진행없이 내용 질질 끄는건 없었는데 그렇다고 이건 좀.. 마무리가 너무.. 그나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