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일째. 우도 오전 8시 10분. 성산행 버스 안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오더라. 바람도 많이 분다. 오늘 우도를 가려 했는데 날씨가 이렇다니. 그래도 비가 좀 잠잠해지기에 일단 우도를 갈 수 있는 성산항 방향 버스를 탔다. 이곳에 와서 놀란 게 T머니가 가능한 버스가 있다는 거다. 그래도 일단 버스비는 현금계산. 오후 3시 8분. 돌아가는 버스 안 우도에 들어가기 전 성산에서 오분자기를 먹었다. 9천원인데 먹을까 말까 고민하니 주인아저씨가 8천원에 밥 한 공기를 더 주기로 해서 먹기로 했다. 오분자기는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다. 새우와 전복, 조개, 게, 오분자기를 넣고 된장을 조금 푼 해물탕 맛이랄까? 10시 배를 타고 15분여만에 우도에 도착했다. 반시계방향으로 우도를 한 바퀴 돌 예정이다. ..
28일. 삼일째. 올레길 7코스 오전 8시 17분. 여관방 7시 40분경에 일어나 반신욕도 하고 가볍게 몸 상태를 체크해봤다. 크게 이상이 있거나 다친 곳은 없어서 다행이다. 오늘 아침 메뉴도 역시 삼각김밥이 좋겠다. 짐을 챙긴다고 챙겼는데 한두 개 빠뜨린듯한 기분은 뭘까. 다시 한번 체크하고 오늘 일정 시작! * 오늘 총 사용한 금액 대일밴드와 초코바 2개 1,600원 외돌개 까지 택시비 2,800원 중문 해수욕장까지 택시비 3,800원 해수욕장 짐 맡기는거 2,000원 폴라포 700원 돌아오는 택시비 11,000원 회 15,000원 술값 대략 40,000원 여관비 x 2 40,000원 총 116,900원 오늘까지 총 206,350원 29일. 사일째. 오후 2시 30분. 버스 안 어제는 참 많은 일이 ..
즐겁고 활기차고 보람찬 주말을 보냈다. 다음주엔 더 알차게 보내야지!
27일. 이틀째. 올레길 6코스 오전 9시. 아직도 여인숙 이 미친 모기들! 새벽까지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이 여름에 이불을 몽땅 뒤집어쓰고 잠을 청했다. 그러면 모기에게 한방이라도 덜 물릴 테니깐. 근데 정작 이불을 뒤집어쓰니 너무 덥더라. 당장 아래층으로 내려가 주인에게 말을 하고 모기약을 얻어왔다. 처음부터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모기약을 얻어온 시간은 새벽 4시. 아.. 7시에 모닝콜 들어올 텐데. 어김없이 7시에 모닝콜이 왔고 정신없이 전화를 받다가 다시 잤다. 8시 30분쯤에 일어나서 대강 짐 정리와 간단히 세수를 하고 나갈 준비도 마쳤다. 아침 먹고 쇠소깍으로 이동해야지.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다. 오후 12시 5분. 소정방 폭포 올레 6코스를 걷기 시작한 지 2시간 정도 지났을..
26일. 첫째날 오후 2시 15분. 지하철 공항에 가고 있다. 앞에 앉은 여학생들이 종일 조잘거린다. 이 아이들도 여행을 가는지 짐이 한가득 이다. 난 저 나이 땐 여행을 몰랐는데.. 한 손으로 책을 받치고 쓰는 거라 글씨가 엉망이다. 원래 난 이 정도로 악필은 아니다. 오후 3시 25분. 김포공항 일찍 왔다. 정말이지 너무 일찍 왔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티켓까지 받았는데도 아직 40여 분이 남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비행기를 타러 모인 사람들. 어떤 사람은 나와 같이 여행을 목적으로, 어떤 사람은 일 때문에, 어떤 사람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기 나름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은 저마다 바쁘게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은 바로 단체로 이동하는 학생들. 너무 시끄럽다. 가만히 ..
요즘들어 날씨가 변덕이라 감기에 걸릴까 싶어 조심조심 다녔는데, 좀 춥게 잠을 잤는지 아침부터 코끝이 찡하다. 아 감기 싫다.